통신 두절에 중세 돌아간 가자지구...머스크 '와이파이' 지원 논란 [앵커리포트] / YTN

2023-10-30 2

이스라엘의 연이은 지상 공습 속에 가자지구는 한때 인터넷과 통신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다행히 통신업체들이 일부 통신선은 복구했지만 열악한 상황은 여전한데요.

때문에 현장에서는 한 사원 관계자가 확성기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화면 살펴보겠습니다.

[가자지구 사원 확성기 소리(현지시간 28일) : 현재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알라 신이시여, 저들은 군사 수단으로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러나 우린 저들을 압도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슬람인들이여, 우리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합시다.]

가자지구 주민들뿐 아니라, 언론사와 구호단체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참상을 외부에 알릴 유일한 수단인 휴대전화마저 벽돌이 됐고요.

현지 구호단체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본부와 구호 활동을 하던 팀 모두 연락이 끊겼다며 구급차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무료로 인터넷을 공급하겠다는 지원자가 나타났는데요.

일론 머스크입니다.

가자지구 상공에 인공위성 '스타링크'를 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요.

현실화된다면 위성 통신을 통해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머스크가 지원책을 내놓은 지 5시간도 채 안 되어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이 트위터에 입장을 내고, "머스크의 계획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통신 두절을 겪는 건 하마스도 마찬가지일 텐데, 인터넷이 복구되면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테러 활동에 활용될 것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온라인 여론도 갈리고 있습니다.

SNS에선 머스크의 계획을 지지한다며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졌는데, 다른 한편에선, 이스라엘 측 입장을 두둔하면서 트위터, X를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촉발된 갈등이 이제는 전 세계를 둘로 가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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